무지개다리를 건너 하늘나라의 이 된 아가는 친구들과 함께 있어 외롭지 않을 겁니다.


추억의 편지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, 마지막 작별인사를.....

우리예쁜 아가. 쭈야 나중에 다시 만나자


쭈야~♡^~^

편안하게 잘 도착했니?!?  

혼자 먼길을  씩씩하게 잘갔네 

우리쭈. 늘 혼자있고  엄마는 바쁘고

언제나. 기다리며. 하루를 보냈던우리쭈

무지개다리 건너 친구들 만나 외롭지 않았으면해

쇼파 한쪽. 

우리 쭈 지정석.  늘 그자리에 있었지

엄마들어올때 기다리며 현관만 바라보고

식탁옆에서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게 오두마니 

쪼그리고 앉아있고  또 언제는 현관앞에서 하염없이기다리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

우리 예쁜아가. 쭈

우리가족곁에 와주어서 같이 지낸 세월이 16년

늘 웃음을 주며 언제나 함께였지~

고맙고 많이 사랑한다. 아가야

언니들 다 떠나고. 엄마와 둘이 남아지낸날들도

4년 가까이 

얼마나 그립고 외로웠니

자꾸 울부짖고 끙끙거리며. 엄마의 애간장이 끊어지는  고통의 나날이 참~많이도  지나갔네

눈도 안보이고 다리 근육빠져  자꾸넘어지면서도

산책을 좋아했던 아가야

지난 일요일에는 

노오란 은행잎길을  함께 오래 걸었는데

혈변보면서 걷고 넘어지고  힘들어하는 모습에

지금도 엄마 마음은 여전  미어져내린다

쭈. 우리 예쁜아가 ~♡♡♡

그곳에서 아프지 말고. 외롭지 않게 친구들과 잘

지낼거라 생각하며 오늘도 눈시울이 붉어진다

우리 쭈

하늘나라의 별이 된 우리아가 

바람따라 자유롭게 다니다가 가끔은 엄마곁을 스쳐지나가렴

엄마는 언제까지라도 우리 쭈 잊지않을께

나중에 다시 만나자

잠시만 안녕